국제 일반

“교육예산 증액” 베네수엘라 대학생 입꿰매기 시위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국립대학 예산증액을 요구하며 한달 가까이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는 일단의 베네수엘라 대학생들이 ‘입 꿰매기’에 돌입했다. 실제로 바늘과 실로 입을 꿰매는 시위다.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음식을 절대 먹지 않겠다는 뜻이다.



베네수엘라 전국 주요 대학에서 대표들이 모여 시위를 벌이기 시작한 건 지난달 말이다. 학생들은 유엔개발계획(UNDP) 사무소 앞에서 단식투쟁을 벌이며 대학예산 증액을 요구했다. 지금의 예산으로는 연구는 커녕 교원 월급도 줄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정부는 단식투쟁을 외면했다. 시위는 장기화됐다. 학생들은 “단식투쟁을 하다 극단적인 상황이 되면 차례로 입을 꿰매겠다.”고 경고했다.

단식투쟁이 27일째에 접어든 22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바늘과 실을 든 학생이 나왔다.

학생들은 “정부가 시위에 귀를 기울여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5시간, 24시간 간격으로 계속 입을 꿰매겠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는 중남미에서 가장 인플레이션이 심한 나라지만 베네수엘라 정부는 2006년부터 6년째 교육예산을 묶어놓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60대 경비원, 경비실서 성관계 중 사망…“산업재해 인정”
  • 푸틴, 떨고 있나…美 에이태큼스보다 무서운 ‘우크라 자체 미
  • ‘생존 한계’ 시험할 폭염 온다…‘4월 기온 49도’ 찍은
  • 순찰 중에 무슨 짓이야…아르헨 남녀 경찰 파면 위기
  • 일본, 어쩌다 이 지경까지…‘트럼프 모자 굴욕’ 논란 휩싸인
  • (영상) “결국 선 넘었다”…인도 미사일에 ‘불바다’ 된 파
  • “노스트라다무스 2025년 예언 적중”…예언집에 담긴 내용
  • ‘864억짜리’ 전투기, 바다로 ‘꼬르륵’…“항모에서 미끄러
  • “67명 사망한 대참사 잊었나”…‘군 VIP’ 탓에 민간 항
  • (영상) “아마도 세계 기록”…2분 만에 러 미사일 11발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