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대통령에게 보낸 선물도 가차없이 압수!”

작성 2011.03.30 00:00 ㅣ 수정 2011.03.30 09:24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주대륙의 유일한 공산국가 쿠바 세관의 엄격한 법 집행(?)를 극찬했다. 최고지도자에게 보낸 선물이지만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가차없이 압수했다는 쿠바 세관에 대해 언급하면서다.

차베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예전에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평의회 의장에게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오렌지를 선물로 보냈지만 세관에서 압수돼 전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제가 있는 오렌지는 딱 1개였다. 차베스 대통령은 “보낸 오렌지 가운데 1개에 곰팡이가 폈는지, 아무튼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있었다고 한다.” 면서 “피델 카스트로 전 의장이 직접 편지를 보내 압수된 사실을 전해줬다.”고 말했다.

차베스 대통령에 따르면 “카스트로 전 의장은 편지에서 ‘내 오렌지를 빼앗겼다. 이곳(쿠바)에선 의장의 것이라도 문제가 있으면 가차없이 압수한다.”고 적었다.

차베스 대통령은 “다음 번에는 쿠바를 방문할 때 직접 세상에 제일 맛있는 오렌지를 가져가겠다.”면서 “내가 가져간 오렌지도 (문제가 있으면) 압수하는지 두고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스트로 전 의장은 건강이 악화되자 동생 라울 카스트로에게 의장 자리를 넘겨주고 권력 일선에서 물러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이스라엘 안쪽으로 500m 가로질러…하마스 침투 터널 파괴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