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의 최고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살해된 곳으로 보이는 은신처의 불타는 모습이 방송에 공개됐다.
파키스탄 국영 GEO TV가 1일(현지시각) 공개한 이 단독 영상에는 한 가옥이 불타는 모습이 생생히 담겨있다.
한편 2일(한국 시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사마 빈 라덴이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 외곽에서 미군 지상작전에서 사살됐다.” 며 “미군이 빈 라덴의 시신을 확보했으며 작전 과정에서 미군이나 민간인의 피해는 없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사마 빈 라덴은 폭격 당시 20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머물러 있다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의 아들을 포함, 총 다섯 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 아라비아 부호 출신의 회교 근본주의자 빈 라덴은 지난 1998년 발생한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국대사관 폭탄테러 사건부터 미국의 추적을 받아 왔으며 2001년 9.11테러를 일으켜 미국 전역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