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의 스피처 우주망원경이 찍어 보낸 영상을 분석한 오하이오주 톨레도대학 연구팀은 “오리온 자리 안에서 막 생겨난 원시별 HOPS-68 주위에 감람석 결정체 비가 내리는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원시별은 우주공간에 있는 가스나 극히 미세한 먼지로 이뤄진 가스구름 속에서, 주위의 성간물질들을 차츰 모아 성장하는 별을 뜻하며, 원시별에서 주계열의 항성까지는 수백만 년 정도가 걸린다.
원시별 주위의 가스 먼지구름 속에서 이런 결정체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며, 녹색으로 반짝인 것은 빛을 반사하는 감람석의 특성 때문에 검은 먼지 속에서도 반짝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연구팀은 “아마 탄생 초기의 별 표면 부근에서 고온으로 생긴 결정체가 가스, 먼지 등과 함께 구름속으로 올라갔다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부분은 높은 온도에서 이러한 결정체가 발견되지만, 이번처럼 섭씨 영하 170도 정도로 온도가 낮은 구름에서 발견된 것은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발견은 우리 태양계에 있는 낮은 온도의 혜성들에게서 같은 종류의 결정체가 발견되는 이유를 알아내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견과 관련된 연구결과는 천체물리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