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끌지 말고 타라”…‘스쿠터 여행가방’ 등장

작성 2011.07.20 00:00 ㅣ 수정 2012.11.0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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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으로 가는 택시를 잡지 못해 비행기를 놓친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희소식이 날아왔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19일 끌지 않고 타고 갈 수 있는 여행용 가방이 출시된다고 보도했다.

‘스쿠터 여행가방’이라고 불리는 이 기발한 신제품은 전통적인 여행가방에 가느다란 발판과 운전용 손잡이가 달린 스쿠터를 부착하고 있다. 필요에 따라 스쿠터를 분리하거나, 다른 수하물처럼 항공기에 실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이 신제품은 특히 잦은 출장으로 비행기 이륙 시간에 맞추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일이 많은 사람들에게 퍽 요긴한 발명품이란 게 제조업체 측의 설명이다. 유사시 비행기 발권 창구까지 눈썹을 휘날리면서 달리는 수고를 덜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다.


영국의 마이크로 스쿠터 사가 설계한 이 신제품은 26 리터까지 물품을 담을 수 있다. 제조사 측은 자동차에 대한 단순한 대안이 아니라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무려 250파운드(약 43만원)에 이르는 비싼 가격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반응이 엇갈린다. 정기적으로 항공기를 이용한다는 데이브 가드너는 “공항 게이트가 닫히면서 내 얼굴이 사색이 되는 일이 없어질 것같다.”고 반겼다. 반면 한 은행원은 “비싼 돈을 치르고 여행가방을 타고 다니는 바보짓을 하느니 몸으로 때우겠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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