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에서 몰려간 기자 중 최소한 12명이 경기장 안에서 카메라 등 장비를 도둑 맞았다.
사건은 열띤 취재경쟁이 벌어진 24일(이하 현지시간) 집중해 발생했다. 이날 부에노스 아이레스 모누멘탈 구장에선 우루과이와 파라과이가 격돌한 결승전이 열렸다.
모누멘탈 구장이 있는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연방경찰 51번 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결승전을 취재하다 카메라 등 값비싼 취재장비를 잃어버린 기자는 모두 7명. 기자들은 골대 뒤에서 경기를 취재를 하다 카메라를 잃어버렸다.
아르헨티나의 일간지 디아리오 포풀라르의 사진 기자는 우루과이의 우승이 확정된 후 수상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사이 나머지 장비를 몽땅 잃어버렸다.
그는 “불과 몇 초 자리를 비운 사이 장비가 모두 사라졌다.”면서 “다른 통신사 기자에게 얘기를 하니 그도 물건을 다 잃어버렸다고 했다.”고 말했다.
AFP통신 사진기자도 이날 취재를 하다 카메라를 잃어버렸다.
경찰은 “신분증을 위조해 기자 등 관계자만 출입할 수 있는 곳을 드나든 조직이 있는 것 같다.”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