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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 때는 기름진 음식이 필요하다”

작성 2011.08.03 00:00 ㅣ 수정 2011.08.0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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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분이 많이 함유된 기름진 음식이 대체로 건강에 좋지 않다는 통념을 무너뜨리는 ‘예외’가 있음이 밝혀졌다.

미국 일간지 뉴욕 데일리 뉴스는 2일 지방분이 많은 음식이 맛과 무관하게 먹는 이의 기분을 좋게 하고 우울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지난주에 나온 ‘임상치료 조사 저널’에 실린 논문을 인용한 보도였다.

이는 벨기에의 뢰벤 대학교 연구진이 비만증상이 없는 건강한 사람 12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 결과였다. 사전에 알리지 않고 튜브를 통해 지방산과 식염수를 위로 주입하는 실험이었다.


실험 직후 슬픈 음악과 함께 비극적인 사진을 보여준 뒤 반응을 관찰했을 때 지방산을 주입한 쪽이 식염수를 주입했을 쪽에 비해 훨씬 덜 슬픔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참가자들의 뇌를 MRI 스캔한 결과에서도 지방산을 주입한 쪽의 뇌에서 슬픔을 관장하는 부분의 활동성이 현저히 약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아이스크림과 같은 기름진 음식을 찾는 이유가 단순히 맛 때문이 아니라 지방분 그 자체라는 결론을 도출한 셈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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