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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휴대폰 안에 철근 ‘충격’…중국인도 속는 ‘짝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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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뜨고 코 베인…”

지난 22일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기차역 대합실에서 작은 소동이 일어났다. 한 남성이 대합실 내에서 순찰을 돌고 있던 경찰에게 새로 산 휴대전화가 이상하다며 목소리를 높였기 때문이다.

목소리를 높인 사람은 장시성에서 온 청(程)씨. 사연인 즉, 20분 전 한 남성에게서 800위안(한화 약 13만 5000원)을 주고 새 휴대전화를 샀는데 아무리 해도 전원이 켜지지 않는다는 것.

청씨의 새 휴대전화를 받아 본 경찰은 단번에 이상함을 느꼈다. 외관과 무게가 일반 휴대전화와 비교해 교묘하게 달라 보였다.

청씨의 주장에 따르면, 20분 전 한 남성이 다가와 노키아 최신 휴대전화를 보여주며 값싸게 팔겠다고 했다.

언뜻 보니 일반 매장에서 3000~4000위안(약 50만~67만 원)은 족히 줘야 살 수 있는 최신 휴대전화였고, 그는 이것을 1000위안에 팔겠다며 청씨를 유혹했다.

청씨가 의심이 들어 싸게 들여온 경로를 물었으나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청씨에게 새 제품이며 기계에 전혀 이상이 없다며 직접 전원을 켜고 제대로 작동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싼 값 혹한 청씨는 값을 흥정해 결국 800위안을 건네고 상자에 든 새 휴대전화를 건네받았다.

하지만 상자를 열고 전원을 켜려하자 작동이 되지 않았고 이에 격분해 경찰을 찾아 사연을 호소한 것.

경찰이 그 자리에서 청씨의 휴대전화를 분리하자 놀랍게도 안에서 철근 2개가 발견됐다. 휴대전화 매장에서 주로 쓰는 모형에다 무게를 맞추려 철근을 이용한 것이다.

경찰은 “사기꾼이 청씨 앞에서 문제가 없는 정상제품을 보인 뒤 실제로는 가짜 기계를 팔아넘긴 것 같다.”면서 “이런 사기사건의 경우 보상이 어렵기 때문에, 길거리에서 파는 물건을 함부로 사지 않는 것이 좋다.”고 경고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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