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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통신] 올시즌 日프로야구 리그별 특징은?

작성 2011.08.29 00:00 ㅣ 수정 2011.08.2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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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일본프로야구도 시즌 종반에 접어들었다.

한신 타이거즈를 제외한 11개팀들이 모두 100경기 이상을 치뤘고 각 리그마다 우승, 그리고 포스트시즌을 위한 A클래스(3위) 진출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올 시즌 일본야구를 보면 양 리그 별로 특징적인 면이 두드러진다.

센트럴리그는 아직까지 정규시즌 우승팀이 유동적인 반면, 퍼시픽리그는 사실상 우승팀이 결정된 듯한 인상이다.

현재 센트럴리그 1위는 야쿠르트 스왈로즈(47승 14무 39패, 승률 .574)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야쿠르트의 무난한 우승이 예상됐지만 후반기 들어 부진을 거듭하고 있어 어느새 2위권 팀들의 사정권 안으로 들어왔다. 눈여겨 볼 점은 만년 꼴지팀인 요코하마 베이스타스를 제외한 4팀 모두 우승을 넘볼 수 있는 승차를 유지하고 있다는게 특징이다.

한신 타이거즈, 요미우리 자이언츠, 주니치 드래곤스의 승률은 .505로 같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야쿠르트에 3.5경기 차이로 뒤진 2위그룹을 형성하고 있어 날이 바뀌면 순위 변동이 극심할 정도다.

현재 리그 5위인 히로시마 토요 카프 역시 1위 야쿠르트에 5.5반 차이로 뒤져있을 뿐 이팀 역시 우승 가능성이 열려있다. 일본야구가 맞대결이 자주 펼쳐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순위 변화는 시즌 끝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반면 퍼시픽리그는 1, 2위 팀은 거의 정해져 있는 분위기지만 고만고만 한 팀들끼리 싸우게 될 3위 쟁탈전이 볼만해졌다. 퍼시픽리그의 절대강자인 소프트뱅크 호크스(65승 7무 33패, 승률 .663)가 시즌 초부터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2위인 니혼햄 파이터스(60승 4무 38패, 승률 .612)에 5경기 차이로 앞서고 있다.

이 팀들은 리그 최강의 타선과 안정적인 선발 투수력으로 좀처럼 연패를 당하지 않고 있는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지금과 같은 양강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마지막 티켓인 3위 싸움은 아직도 안개속이다.

3위에 올라와 있는 라쿠텐 골든이글스(48승 5무 53패, 승률 .475)와 2위 니혼햄과의 승차는 무려 13.5경기다. 사실상 2위가 힘들어진 상황에서 나머지 팀들이 3위 쟁탈전을 펼치고 있는데 꼴찌 세이부 라이온즈와 라쿠텐과의 승차는 4경기 밖에 되지 않는다.

이승엽(35)이 속한 오릭스 버팔로스가 부진하다 해도 막판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 것도 3위 싸움이 시즌 끝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센트럴리그는 우승팀과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가려지지 않는 상태, 퍼시픽리그는 이미 우승팀은 정해져 있지만 누가 3위를 차지할 지가 남은 경기의 최대의 관심사다.

개인 타이틀 경쟁도 치열하다.

수위타자 경쟁을 보면 퍼시픽리그는 이토이 요시오(니혼햄)가 타율 .331로 2위인 쿠리야마 타쿠미(세이부)의 .312보다 월등히 앞서 있다. 이토이의 최근 컨디션을 감안하면 이대로 순위가 판가름 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센트럴리그는 .312로 1위에 올라 있는 쵸노 히사요시(요미우리)와 .302로 2위를 달리고 있는 맷 머튼(한신)과의 싸움이 치열하다. 히라노 케이치(한신, 타율 .299) 지난해 이 부문 타이틀 홀더인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 타율 .287)도 아직 희망은 있다.

홈런왕 경쟁은 센트럴리그는 좀 더 지켜봐야 겠지만 퍼시픽리그는 사실상 결정된 것이나 다름이 없다.

토종 홈런타자가 사라져 버린 센트럴리그에선 외국인 타자들인 블라디미르 발렌티엔(야쿠르트)이 25개로 1위, 그 뒤를 20개의 터멀 슬랫지(요코하마)가 홈런왕 경쟁에 올라와 있을 뿐이다. 어쩌면 올 시즌 센트럴리그는 30홈런타자가 실종될지도 모른다.

퍼시픽리그는 이미 33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린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가 경쟁자 없이 2년만에 홈런왕 타이틀을 되찾을 가능성이 크다. 올해 일취월장한 소프트뱅크의 마츠다 노부히로(홈런 20개)가 추격하기엔 나카무라가 너무나 멀리 도망가 있는 상태다.

타점은 히로시마의 간판타자인 쿠리하라 켄타(64타점), 퍼시픽리그는 역시 나카무라 타케야가 1위(76타점)에 올라있어 홈런과 타점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볼수 있다.

투수 부문도 타이틀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먼저 센트럴리그 다승왕에는 우츠미 테츠야(요미우리)와 브라이언 바린톤(히로시마)이 나란히 12승으로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와 있다. 그 뒤를 11승의 요시미 카즈키(주니치)가 추격하고 있는 양상인데 누가 다승왕에 오를지는 시즌이 끝나봐야 알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퍼시픽리그는 15승의 다르빗슈 유(니혼햄)가 13승으로 공동2위에 올라와 있는 타나카 마사히로(라쿠텐), 데니스 홀튼(소프트뱅크)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현재 다르빗슈는 1.56의 평균자책점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타나카 마사히로(1.40)에 뒤진 2위를 달리고 있어 ‘트리플 크라운’ 달성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미 197개의 탈삼진(167이닝)으로 이 부문 1위를 예약한 다르빗슈다.

센트럴리그의 세이브 부문은 최근 연일 세이브를 올리며 2위까지 뛰어오른 후지카와 큐지(한신. 30세이브)와 시즌 내내 1위를 고수했던 데니스 사파테(히로시마, 32세이브)의 싸움으로 돌아섰다.

아쉽게도 임창용은 21세이브로 이 부문 5위로 내려앉으며 구원왕 획득은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퍼시픽리그에선 2009년 리그 세이브왕을 차지했던 타케다 히사시(니혼햄)가 31세이브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변이 없는 한 2년만에 세이브왕 타이틀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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