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伊총리가 독일 여총리에게 무슨 저속한 발언했길래…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여성 문제로 각종 가십 기사를 양산해온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74)가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이번에는 여성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57)의 체격을 저속한 표현을 사용해 비하한 혐의로 논란에 휘말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4일(현지시각) 인터넷판 보도에서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지난 7월 현지 언론사의 한 편집장과 전화 통화를 하던 중, 메르켈 총리를 다시 입에 담기 어려운 표현으로 비하했다고 보도했다. 즉 성적으로 폄훼하는 수사를 곁들여 ‘뚱보’, 영어로 번역하자면 ‘an un****able fat ****’이라는 표현을 썼다는 것이다.

이 같은 발언은 이탈리아 당국이 성매매 사건과 관련해 베를루스코니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들을 수사하려고 통화 내용을 조사하던 중 발견됐다고 한다.

논란은 13일 독일 대중지 빌트가 ‘베를루스코니가 우리의 메르켈을 모욕해?’ 제하의 기사를 다루면서 증폭됐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매체들이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메르켈 비하 발언을 두루뭉술하게 표현해 보도했지만, 인터넷상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표현으로 떠돌기 시작하면서 사태가 본격적으로 번진 셈이다.

이에 대해 베를루스코니 총리실 대변인은 13일 밤 “대응 발언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고,그의 가족이 소유하고 있는 신문사 ‘일 지오르날레’는 해당 보도가 소문에 불과하다고 진화했다.


그러나 데일리 메일은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메르켈 총리에게 외교적 결례를 범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3년 전엔 이탈리아를 방문한 메르켈 총리 앞으로 조각상 뒤에 숨어 있던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까꿍(peek a boo)”이라고 외치며 튀어나와 놀라게 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한편,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문제의 전화 통화에서 이탈리아가 자신을 피곤하게 한다며 “더러운 나라(shitty country)”라고도 비하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사망자 30만명 예상”…日 사흘간 지진 300회, ‘7월
  • 러시아군의 잔혹함 어디까지…포로 몸에 새겨진 충격적 문구 내
  • (영상) 결국 지옥문 열렸다…주고받는 미사일로 초토화 된 이
  • 114세 초고령 할머니가 밝힌 ‘장수 비결’ 음식은 ‘이것’
  • (영상) 아파트도 뚫렸다…영화 같은 ‘이란 공격작전’ 상세
  • 나라 망신…한국 50대 男, 필리핀 13세 소녀 임신시키고
  • (영상) “다른 남자에게 성폭행당해 임신한 여친, 용서 못
  • (영상) 외계인이 쓰는 물건인가…하늘 둥둥 떠다니는 금속 구
  • 6세 소녀와 결혼한 45세 남성 얼굴 공개…‘경찰’ 반응은
  • “토끼 보러 갈래?” 中 7세 성폭행 살해범, 사형 처해져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