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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정자은행 “빨강머리 남자 것은 안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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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남자의 정자가 불임 부부들이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자은행으로부터 기피의 대상으로 떠올라 논란을 빚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19일 세계 최대 정자은행 크라이오스가 앞으로 빨강머리를 가진 남자의 정자는 더이상 기증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전했다. 덴마크 신문 엑스트라블라뎃을 인용한 보도였다.

크라이오스 인터내셔널 임원인 올레 슈코우는 “국제 정자은행은 기증자로 넘쳐나고 있지만, 빨강머리 아이를 가지려는 불임부부는 거의 없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크라이오스 측은 이미 전세계에 걸쳐 1만4000여명의 정자 제공자로부터 받은 70리터의 정액을 보관중인데나, 600여명이 정자 기증을 위해 대기중이라고 밝혔다.

크라이오스 측은 빨강머리 남자의 정자에 대한 수요가 왜 적은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빨강머리를 도덕적 타락이나 동물적 성욕의 상징으로 치부하는 일부 서양 문화권의 미신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크라이오스 측에 따르면 갈색 머리와 갈색 눈을 가진 남자로부터 기증받은 정자가 가장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증된 정자의 ‘주 고객’이 이탈리아와 스페인, 그리고 그리스 등 지중해 연안국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반면 인도인 남자의 정자가 가장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정액 제공자에게 500달러까지 제공할 수 있지만, 인도는 정자와 난자의 해외 반출을 허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진=더 선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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