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들이 비흡연자들에 비해 일상적인 기억력이 3분의 2수준으로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1일 노섬버리아 대학교의 연구팀의 최신 조사결과를 인용해 흡연자들은 매일매일의 기억의 거의 3분의 1을 잃어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습관적인 흡연이 폐질환이나 각종 암의 발병원인이 될 수 있지만, 심리적 안정 등 정신건강에는 다소 도움이 될 수도 있을 지도 모른다는 통념과는 다른 연구결과다.
이 연구는 노섬버리아 대학생을 비롯해 18세에서 25세까지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학생회에서 공연하는 악극 대본을 보여준 뒤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수행능력을 구체적으로 비교하는 등의 실증적 조사방식이었다.
연구진들은 특히 흡연자들이 철저시 금연할 경우 비흡연자와 같은 수준의 기억력이 회복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을 이끈 톰 해프넌 박사는 “이 연구는 금연이 기억력에 어떤 영향을 주는 가를 조사한 첫 사례”라면서 “금연 캠페인을 벌이는데도 유익한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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