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메릴 스트립이 마가렛 대처 전 영국 총리의 전기 영화에서 완벽한 닮은꼴 분장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4일 메릴 스트립이 내년초에 개봉될 영화 ‘철의 여인’에서 대처 전 총리와 쌍둥이처럼 쏙 빼닮은 외모를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데일리메일이 공개한 영화 포스터에서 스트립은 재임 시절 대처 총리와 너무나 비슷한 얼굴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신문이 공개한 스틸 사진(왼쪽)을 보면 대처 특유의 깔끔하게 정돈된 물결형 머리와 진주 목걸이를 목에 건 모습으로 분장한 메릴 스트립은 실제 대처 전 총리(오른쪽 사진)과 거의 흡사했다. 수많은 네티즐들도 댓글을 통해 도플갱어처럼 빼다박은 두 사람의 외양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영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와 뮤지컬 ‘맘마미아’ 에서 주역을 맡았던 스트립은 새 영화 ‘철의 여인’에서 1979년부터 1990년까지 재임하며 이른바 ‘영국병’을 치유하는 등 강인한 지도력을 보여준 대처 전 총리로 분해 열연한다. 대처의 남편 데니스 대처 역은 짐 브로드벤트가 맡는다.
그러나 대처 전 총리의 가까운 지인들은 정작 이 영화에 대해 떨떠름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부들의 파업이나 포클랜드 전쟁 등 대처 전 총리에게는 악몽같은 민감한 소재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데일리 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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