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사는 아만다 스티븐슨(96)은 얼마 전 자신의 조카인 조니 라이스(53)를 총기로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조니의 부인은 남편이 침실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고, 조사 결과 범인은 90대의 스티븐슨으로 밝혀졌다.
스티븐슨은 조니 가족과 몇 달 간 생활하면서 자주 의견다툼을 보이다 홧김에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사건 당일 이웃들은 조니 부부가 스티븐슨이 자신의 집에 머무는 것을 탐탁지 않아하며 그녀에게 일자리를 찾아주려 했으나 쉽지 않았고, 집에서 고성이 오가는 것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사건을 조사중인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에 쓰인 총기 한 자루를 발견했지만, 아직 출처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스티븐슨은 이번 사건으로 미국서 가장 나이가 많은 살해 용의자가 됐다.
미국서 가장 나이가 많은 살인범으로는 2009년 매사추세츠 주에서 100세 룸메이트를 살해한 로라 룬드퀴스트로, 당시 98세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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