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가 만난사람

K팝 커버댄스가 나를 이렇게 바꿨다

작성 2011.10.03 00:00 ㅣ 수정 2011.10.0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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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커버댄스 페스티벌에서 티아라의 ‘롤리폴리’를 선보인 미국팀 크리에이트


‘K팝 커버댄스’ 마니아들이 K팝의 매력에 빠지게 된 첫 계기는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사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2011 커버댄스 페스티벌’ 최종 결선에 진출한 10개팀 6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다수가 UCC 동영상 매체인 유튜브를 통해 한국 가요를 처음 접했다고 대답했다. 이어 ‘한국 드라마를 접한 뒤’와 ‘한국 친구에게 소개를 받아서’가 뒤를 이었다.

조사에 응한 루마니아 여대생 하티오 알리나(20)는 “지난해 유튜브에서 신나는 음악과 댄스가 어우러진 한국 가수들의 무대를 보고 매료됐다. 인터넷에서 한국 가수들의 방송 출연 영상을 검색하면서 K팝 춤을 따라하기 시작했다.”고 K팝에 빠진 동기를 설명했다.

가장 좋아하는 K팝 그룹에 대한 질문에는 지역별로 대답이 갈렸다. 일본·태국 등 아시아에서는 동방신기, 소녀시대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반면 유럽에서는 2NE1, 빅뱅, 비스트의 인기가 월등히 높았다. 시크릿, 레인보우, 라니아가 가장 좋다고 한 답변도 있었다.

K팝 가수들을 좋아하는 이유로는 ‘퍼포먼스와 패션이 멋져서’와 ‘예쁘거나 멋있어서’란 대답이 비슷하게 나왔다. K팝 가수의 다양한 퍼포먼스와 무대 매너, 가수들의 패션, 외모가 종합적으로 K팝이 인기를 끌게 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어 경연을 마친 뒤 고향으로 돌아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물었다. 대부분 “학교나 직장 등 일상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해 K팝이 이들의 일상 깊숙이 자리 잡았음을 보여 줬다. 러시아 대학생 아르텐(20)은 “한국에서의 좋은 기억들을 갖고 돌아간 뒤 곧바로 전공 시험을 준비해야 한다. 기회가 되면 가족과 함께 한국에 다시 오고 싶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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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커버댄스 페스티벌에서 2pm의 I’ll back을 공연하는 나이지리아팀 수퍼지리아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 가수 생활을 하고 싶다거나 고향에서 K팝 댄스 강사를 꿈꾸는 포부를 밝힌 참가자들도 있었다. 미국의 매디슨 존슨(22)은 “한국어와 한국의 커버댄스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부해 K팝을 이용한 댄스 학원을 운영하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2011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인의 K팝 문화 축제인 동시에 한류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좋은 기회였다. 유튜브를 통해 지난달 1일까지 진행된 1차 온라인 예선에는 64개국에서 1700여개 팀이 참여했다. 총 조회 수는 1747만 431건, 추천 투표 수는 4만 1651건을 기록했다.참가자는 5개 대륙에서 모두 나왔다. 가장 높은 참가율을 보인 국가는 미국(동영상 업로드 330개 팀)이었으며 193개 팀이 참여한 일본, 178개 팀의 브라질이 뒤를 이었다.
나이지리아에서 2개 팀, 이집트와 우간다에서 각각 1개 팀이 나와 지구 곳곳에서 한류 바람이 일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경주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사진=경주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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