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과학

거미줄 형태의 ‘인류 기술지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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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기술이 어디서 시작돼 어떻게 퍼졌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도표가 최초로 나왔다.

캐나다 인류학자 펠릭스 퍼랜드(34)는 도로, 비행기, 데이터케이블 등 인류의 주요기술이 어디서 어떻게 뻗어나가는 지를 선으로 연결한 지도를 13년에 걸쳐 완성했다.

그는 미국국토지리원(NGA), 미국해양대기관리처(NOAA) 등 기관으로부터 방대한 정보를 제공받아 이를 컴퓨터로 데이터작업을 한 끝에 거미줄 형태의 지도를 완성했다.

지도에는 유럽과 북아메리카는 항공의 허브로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도시를 중심으로 전기가 집중돼 있는 모습도 확인됐다. 또 지구의 3%가 이미 포장도로로 돼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퍼랜드는 이 지도를 통해 지구에 국제적인 스프롤현상이 심각하게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스프롤현상은 도시계획이나 관리 등이 불량해 시설이나 설비가 무질서하게 확산되는 걸 이른다. 인류기술이 20세기 중반에 본격적으로 확산되더니 후반에는 급격히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스프롤현상에도 그는 지구 미래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퍼랜드는 “인류의 문명은 전쟁과 발명, 교환과 위기, 기술적 변화 등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해 왔다. 하지만 인류가 긴 역사를 통해 국제적인 문명을 창조해온 만큼 밝은 미래가 펼쳐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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