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나쁜짓 한뒤 전화번호 남긴 ‘친절한 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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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면 찾아와!”

또래에게 강도짓을 한 뒤 ‘과감하게’ 자신의 전화번호를 피해자에게 남긴 14세 소년 2명이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중국 일간지 장난두스바오의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4세 송(宋)모 군은 친구 천모 군과 함께 장시성 위장현의 한 중학교에 들어가 교실을 돌며 학생 3명을 구타하고 돈을 빼앗았다.

현금 130위안 가량을 빼앗고 다시 여러 차례 구타한 뒤, 송군과 천군은 피해 학생들 앞에 자신의 전화번호를 남기며 “억울하면 찾아와!”라고 허세를 부렸다.

황당한 것은 이들이 ‘허세용’ 가짜 전화번호가 아닌 실제 자신들의 신원을 증명할 수 있는 진짜 전화번호를 남겼다는 것.

이에 피해학생들은 그들이 남기고 간 번호를 들고 경찰서를 찾았고, 경찰은 그 번호로 ‘손쉽게’ 가해학생들을 찾아낼 수 있었다.

한편 송군과 천군은 곧장 경찰서로 연행됐지만, 학부모와 담당교사가 찾아와 용서를 빌고 엄한 교육을 약속해 간단한 훈계를 받은 뒤 귀가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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