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일반

‘수애 병’ 알츠하이머 늦추는 약, 이미 판매?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지난 해 호평 속에 종영한 드라마 ‘천일의 약속’으로 알츠하이머(치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해외 언론이 알츠하이머를 늦출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을 소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미국 뉴스전문채널인 ABC방송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밴더빌트대학 연구팀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70대 경도인지장애(알츠하이머 초기 단계)환자를 대상으로 니코틴패치를 붙이게 하고 6개월 간 실험한 결과, 이중 46%가 기억력과 주의력이 상승하는 결과를 얻었다.

니코틴 패치에 함유된 화학성분이 뇌세포를 죽이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하는 알츠하이머 신경물질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병의 진행을 늦춘다는 것.

연구를 이끈 밴더빌트대학 신경학자 폴 뉴하우스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정맥에 니코틴을 적정량 주사할 경우 기억력이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알츠하이머를 완벽하게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이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연구결과는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매우 유익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이어 “하지만 알츠하이머 예방 또는 치료를 위해 흡연을 시작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니코틴 패치는 피부에 붙일 경우 니코틴이 피부를 통해 흡수돼 니코틴 부족으로 생기는 금단 증상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니코틴 성분과 알츠하이머의 상관관계에 대한 더욱 정밀한 연구가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학 저널’(Neurology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억만장자 남친 필요 없다”…노출 없이 1000억 번 21세
  • “만지긴 했는데 발기부전이라”…1~2세 여아 성 학대한 60
  • 한 달에 400회 성매매 강요한 점주…“못생겨서 매상 안 올
  • 대통령 사임 촉구 시위서 총성, 힙합 가수 사망…Z세대 분노
  • 트럼프 韓 핵잠 건조 승인에…美 유력 군사 매체 “사실상 개
  • “땀에 젖고 횡설수설”…트럼프 ‘60분’ 인터뷰 후 건강 이
  • (영상) 간만 쏙 빼먹었다…범고래, 최강 포식자 백상아리 사
  • 하루 만에 말 바꾼 미국?…“한국, 반도체·농산물 완전 개방
  • 트럼프, 결국 심판당했다…‘선거 완패’ 이후 내놓은 해명 보
  • “한국, 트럼프 편들었다가 대가 치르는 중”…美 언론, ‘안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