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는 맹견을 건드린 남자가 까딱하면 남성을 잃을 뻔한 아찔한 사고가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발생했다.
친구의 개를 쓰다듬은 남자가 성기를 물려 병원에 실려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피해자는 아르헨티나 포사다스에 살고 있는 30세 남자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남자는 지난 19일(현지시각) 공원에서 산책 중인 친구를 만났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 얘기를 시작한 남자는 친구와 함께 산책을 하던 개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었다.
친구의 개는 그러나 낯선 사람의 손을 반기지 않았다. 개는 남자에게 달려들어 성기를 꽉 물어버렸다.
비명을 지르며 쓰러진 남자는 소리를 지르며 발길질을 하면서 겨우겨우 개를 떼어냈다. 하지만 이미 다리 사이에선 피가 잔뜩 흐르고 있었다.
기겁을 한 개의 주인은 자신의 오토바이에 친구를 싣고 병원 응급실로 달렸다.
현지 언론은 “친구가 재빠르게 병원으로 후송한 덕분에 남자가 남성을 잃진 않았지만 부상으로 인해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고 전했다.
남자를 문 개는 평소 조용하고 차분하지만 한 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다는 ‘독종’ 핏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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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