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링이 1997년 발간한 시리즈 첫 번째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영화제작으로 이어져 그야말로 전 세계에 ‘해리포터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후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7권의 해리포터 시리즈는 67개 언어로 번역돼 4억 5000권이 넘게 팔렸으며, 특히 2007년 발간된 마지막 시리즈는 발간 첫 날에만 1100만 부가 팔려 인기를 입증했다.
롤링은 해리포터를 보며 자란 아이들이 이제는 성인이 된 만큼 해리포터와는 다른 이야기를 보길 바란다고 생각한다며, 차기작은 해리포터와는 전혀 다른 소설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직 명확한 스토리나 캐릭터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지만 이미 새 출판사와 계약을 마친 상태며, 500만 파운드(약 88억 5000만원)이라는 엄청난 계약금이 오고간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유명서점인 워터스톤의 한 관계자는 “롤링의 독자층이 매우 넓고 그 수가 방대해 차기작 역시 출판업계에서 엄청난 파워를 과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롤링의 새 작품 소식은 기존 해리포터 독자층과 출판업계 뿐 아니라 영화계의 관심도 한 몸에 받고 있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로 다니엘 레드클리프, 엠마 왓슨, 로버트 패틴슨, 루퍼트 그린트 라는 월드스타가 한꺼번에 배출됐기 때문.
롤링은 “해리포터의 성공은 내게 ‘새로운 영역에 대한 자유로운 탐구’라는 선물을 가져다 줬다.”면서 “새 소설은 해리포터와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롤링의 새 소설이 발간된다는 소식을 들으니 매우 흥분된다. 해리포터 시리즈가 아니어도 좋다.”면서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한편 ‘전 세계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으로 알려진 ‘해리포터’의 원작자 조앤 K. 롤링의 새 소설은 이르면 올해 말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