롄허바오의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올해 91세인 커진지씨는 지난 해 타이완에서 개최된 국제컴퓨터소프트웨어공인자격증을 획득에 성공하고 오는 8월 세계대회에 출전한다.
커씨가 컴퓨터를 처음 배운 것은 불과 6년 전. 마우스, 모니터 등 기본적인 컴퓨터 기기 용어만 알고 있던 ‘초보’ 커씨는 마을에서 무료로 여는 컴퓨터 강좌에 참여했다가 ‘컴퓨터 달인’으로 거듭났다.
어려운 가정환경 탓에 초등학교를 간신히 졸업하고 줄곧 농사를 지어 온 커씨에게 컴퓨터란 너무나 요원한 학문이었다.
그는 “컴퓨터를 접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두 번째 강좌 때 간신히 키보드로 내 이름을 처음 써봤다.”면서 “어렵고 힘든 과정이었지만 젊은이들에게 포기를 넘어서 꿈을 이루라는 모범이 되고 싶었다.”고 계기를 밝혔다.
타이완 북부의 치산디지털교육센터의 한 관계자는 “90세 노인의 노력에 놀라지 않은 사람이 없다. 그의 도전이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길 바란다.”면서 “오는 8월에 있을 대회에서도 많은 세계인들이 그의 정신과 도전에 놀라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