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은 지난 8일(현지시간) 자신이 설립한 ‘패밀리 라디오’에 편지를 보내 “어떤 사람도 전적으로 (하나님으로 부터)신뢰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면서 “(종말 예언은) 부정확했고 죄를 짓는 발언이었다.”며 사죄했다.
이어 “세계 종말이 가까이 왔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수차례 밝힌 종말의 예언이 빗나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에도 캠핑은 “5월 21일, 전 세계가 종말을 맞을 것”이라고 대대적인 예언을 펼쳤으나 아무일 없이 지나가자 “날짜를 잘못 계산했다. 새로운 종말은 10월 21일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역시 무사히 넘어가자 캠핑 목사는 침묵에 잠겼다. 또 전미에 66개의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설교 방송 패밀리 라디오 측 홍보담당자도 “캠핑 목사는 프로그램에서 이미 은퇴했다.”며 종말론과 관련된 언급을 피했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