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축구장만한 소행성, 달보다 가깝게 지구 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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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지름 수 십 미터의 소행성이 지구를 가까스로 스쳐 지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달 13일 하와이에 설치한 판-스타스(Pan-STARRS)1 망원경을 이용해 소행성 ‘2012 EG5’의 존재를 최초 확인했다.

지속적인 관찰 결과 2012 EG5는 현지 시간으로 1일 오전 9시 23분 경, 지구에서 14만 3000마일 떨어진 상공을 스쳐 지나갔으며, 당시 소행성과 지구의 거리는 달보다 더 가까웠다.

지름 약 48m의 이 소행성은 소형 축구장과 맞먹는 크기로, 6500만 년 전 공룡을 멸종시켰던 소행성과 크기가 비슷하다는 점에서 천문학자들의 긴장은 더욱 고조됐다.

2012 EG5를 연구·관찰한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Jet Propulsion Laboratory)는 트위터를 통해 “4월 1일 소행성이 안전하게 지구를 지나갔다.”면서 “우주비행사들은 우주방어 탐사(Spaceguard Survey)를 실시해 지구 가까이 지나가는 소행성들을 빠짐없이 관찰하고, 충돌 참사를 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행성 충돌과 관련한 불안이 높아지자 NASA는 “지구는 언제나 소행성이나 혜성 등의 영향을 받아왔지만 큰 피해는 없었다.”면서 “거대한 소행성과 지구가 충돌한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못 박은 바 있다.

그러나 2012년에서 끝나는 마야의 달력 등과 함께 종말론이 끊임없이 언급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구를 스쳐 지나가는 소행성이 점차 늘어 불안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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