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전 세계에 ‘글로벌 초콜릿 위기’ 닥칠 것” 예측 충격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최근 해외의 한 과학자가 조만간 세계가 금융위기나 지구 온난화 위기, 자원 부족위기 등이 아닌 ‘초콜릿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고 예측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데이비드 게스트 시드니대학교 농업과 환경학부 교수는 현재 초콜릿 원재료 가격이 최고점을 찍으면서 공급위기의 정점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게스트 교수는 초콜릿의 원재료인 카카오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이를 재배·공급하는 나라들에 엄청난 공급요청이 쏟아지고 있지만, 전통적인 방식으로 키우는 카카오 콩으로는 더 이상 수요를 충족할 수 없으며, 하루 빨리 재배방식을 현대화 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카카오와 초콜릿 공급이 줄어들면서 ‘글로벌 카카오 생산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예고했으며, 이 같은 추세는 중국과 기타 개발도상국들의 수요 증가 탓에 202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카카오 생산지역이 대부분 저개발 국가 또는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국가들이어서 생산자들이 자발적으로 재배·공급 시스템을 현대화하기가 매우 어려운 현실이다.

게스트 교수는 ‘초콜릿 위기’(The Chocolate Crisis)라는 글을 통해 현재 주요 초콜릿 생산 국가와 생산자들이 처한 현실을 설명했다.

그는 “3000년 넘도록 인류의 생활에 큰 영향을 끼쳐 온 초콜릿 수요는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면서 “특히 피곤한 일상과 몸을 초콜릿으로 달래는 현대인들 뿐 아니라 건강에도 유익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초콜릿을 원하는 사람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초콜릿의 원재료인 카카오를 재배하는 서아프리카나 남아메리카, 동남아시아 등의 지역은 기후와 토지의 변화 및 자국 내 정치 불안이 심하고, 질병이나 해충의 피해도 많아 언제 초콜릿 공급을 멈출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2009~2010년 전 세계에서 소비한 초콜릿은 360만t이며, 2020년까지 매년 100만t 가량이 더 소비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생산 국가의 보건을 강화하는 한편, 생산자와 생산시설의 현대화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3세 여아 강간·살해한 男…“산 채로 사지 부러뜨리고 버렸다
  • 3500년 전 매장된 ‘잘린 손 12개’ 비밀 밝혀졌다
  • 회전하며 하루 8㎞ 북상…서울 6배 크기 ‘세계서 가장 큰
  • 교사가 학생 1000여명 강간, 학대 사진 50만 장 남겨…
  • 거대한 고래상어 기절시켜 간 만 ‘쏙’…범고래의 특별 사냥법
  • 도토리 먹던 다람쥐가…들쥐 사냥해 먹는 ‘육식 포식자’ 된
  • 클레오파트라의 실제 얼굴일까?…이집트서 추정 흉상 발견
  • 지구의 물, 어디서 왔나…NASA, ‘이 혜성’이 가져왔다
  • 제자리 빙빙돌던 서울 6배 크기 ‘세계서 가장 큰 빙산’ 족
  • 동물 50만 마리, 한꺼번에 목 잘라…“신께 바치는 제물”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