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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문화유산에서 포르노 찍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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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콜롬비아의 도시 카르타헤나가 또 부끄러운 스캔들에 휘말려 떠들썩하다.

카르타헤나의 대표적 관광명소에서 촬영된 포르노영화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시장이 영화를 찍은 프로덕션을 고발하겠다고 나섰다.

카포 엘리아스 테란 시장은 “콜롬비아에서 포르노가 금지돼 있는 건 아니지만 명소에서 이런 영화를 만드는 건 문제가 있다.”며 고발을 위한 법률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의 포르노영화가 촬영된 곳은 카르타헤나의 유명한 관광명소 산펠리페 바라하스라는 성이다. 16세기에 지어진 이 성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스캔들을 빚고 있는 포르노영화는 약 40분짜리로 이 성을 방문한 관광객과 가이드 사이에 러브스토리(?)를 그렸다.

가이드가 남자 관광객을 안내하다 성 안에서 즉석 사랑을 나눈다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문제의 영화는 그러나 소중한 유산을 싸구려 영화세트장으로 전락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현지 당국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당국자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문화유산이 오히려 도시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데 이용될 수는 없는 일”이라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콜롬비아 카르타헤나는 지난 4월에도 성매매스캔들의 무대가 돼 망신을 당한 곳이다.

미주정상회담을 앞두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호팀이 집단으로 성매매를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문이 일었다.

중남미 언론은 “카르타헤나가 포르노영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건 이런 전례가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사진=IC(영화의 한 장면 캡쳐)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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