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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에서 수영하던 10대, 악어 만나 팔 내주고 목숨건져

작성 2012.07.11 00:00 ㅣ 수정 2012.07.1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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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에서 수영중이던 한 10대가 악어를 만나 자신의 오른팔을 내주고 목숨을 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플로리다 카루사해치강에서 수영중이던 칼렙 랑데일(17)은 친구들이 자신을 향해 소리치는 광경을 목격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랑데일은 곧 주위를 살펴보다 조용히 다가오는 악어를 목격했다. 이미 도망치기에 늦었다는 것을 깨달은 그는 TV에서 본 것 처럼 악어의 턱 아래를 잡고 저항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3m 크기의 악어가 10대 소년에게 제압당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 질질 끌려다니던 랑데일은 곧바로 헤엄치며 필사적으로 도망치기 시작했으나 그 순간 악어는 소년의 오른팔을 물어버렸다.

팔을 물려 오도가도 못하게 된 랑데일은 그때 현명한 선택을 했다. 오른팔을 순순히 내주고 목숨을 선택한 것.

누나 레베카는 “악어에 팔이 물린 순간 칼렙은 악어 머리에 발길질을 하며 풀려났다.” 면서 “만약 물린 팔을 구하고자 했다면 아마도 익사해 악어밥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른팔을 잃은 채 물밖으로 나온 랑데일은 친구들에 의해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돼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경찰은 수색 후 이 악어를 잡아 사살해 랑데일의 팔을 찾아냈으나 접합은 불가능한 상태였다.

레베카는 “악어와 사투 끝에 팔을 잃었지만 농담을 하며 가족을 위로하는 칼렙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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