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블록만 한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로 향하고 있다고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이하 우리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폭 620~1400m로 추정되는 도시 블록만 한 크기의 소행성이 오는 23일 오전 8시30분께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까지 접근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소행성에 대해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 보인다. 이 소행성이 가장 근접한 거리는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보다 13.7배 이상 멀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소행성은 지난 2002년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산하 링컨지구근접소행성연구소(LINEAR)가 관측한 것으로, ‘지구근접소행성(NEA) 153958‘ 혹은 ‘NEA 2002 AM31’로 불리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지구근접소행성은 일반적으로 최소 150m 이상의 폭에 지구에서 750만 km 이내로 근접하는 소행성들을 지칭하며, 천문학자들은 이들 NEA가 잠재적인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소행성 역시 천문학자들이 지구와 우주에 있는 천문 카메라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이번 소행성은 일반인들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슬루 우주 카메라 역시 이번 소행성을 관측하는데 이 영상은 슬루 웹사이트(www.slooh.com)를 통해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