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선정적 사진을 많이 싣는 것으로 유명한 한 남성잡지가 사진모델로 쓸 ‘섹시한 여성난민’을 찾는다는 광고를 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22일 일간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따르면 남성잡지 ‘주 위클리(Zoo Weekly)’는 최근 ‘가장 섹시한 난민을 찾는다’는 광고를 냈다가 “어려운 처지에 놓인 난민을 돈벌이에 이용한다” 는 비난 메일이 잡지사로 쇄도하고, 일부 시민들은 공식사과를 요구하는 청원운동을 벌이자 당혹해 하고있다.
주 위클리 측은 급히 진화에 나서 편집장 팀 킨은 청원운동을 주도하는 측에 이메일을 보내 “다음호에서 상처를 받은 난민과 가족들, 독자들에게 광고와 같은 분량의 두 페이지에 걸쳐 공식 사과 광고를 게재할 것”이라며 사죄했다.
50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은 청원운동 주도자 맷 다르바스는 “사과광고가 게재되는 것을 확인할 때까지 청원운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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