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일반

후쿠시마 방사능 영향 ‘돌연변이 나비’ 발견 충격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지난해 원전사고가 일어난 일본 후쿠시마 지역에서 방사능의 영향으로 보이는 돌연변이 나비가 대거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일본 과학자들은 현지에서 채집한 나비들에게서 다리와 더듬이, 날개 모양이 특이한 돌연변이가 발견됐다고 사이언티픽 리포츠 저널(Scientific Reports journal)에 발표했다.

현지 과학자들이 발견한 돌연변이 나비는 남방부전나비(pale grass blue)로 지난해 후쿠시마 원전사고 두달 후 일본 내 10개 지역에서 채집한 것이다.

특히 6개월 후 후쿠시마 지역에서 다시 채집한 나비의 경우 돌연변이 비율이 2배나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를 이끈 류큐대학교 조지 오타키 교수는 “나비는 일반적으로 방사능에 대한 저항이 강하다.” 면서 “이런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면서 놀라워했다.

이들 연구진이 발견한 이 돌연변이 남방부전나비의 특징은 날개가 더 작고 눈이 불규칙으로 발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타키 교수는 “돌연변이가 발생한 이유는 단지 방사능에 오염된 음식 때문 만이 아니다.” 면서 “방사능에 오염된 음식을 먹은 어미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적 요인까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쿠시마 지역에 남아있는 방사능이 여전히 종(種)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회사 내 성관계’ 동영상 수백개 유출…결국 정부가 나섰다
  • 3500년 전 매장된 ‘잘린 손 12개’ 비밀 밝혀졌다
  • “러·북한 지지한다”…77명 살해한 노르웨이 살인마, 머리에
  • 3세 여아 강간·살해한 男…“산 채로 사지 부러뜨리고 버렸다
  • 북한군 파병 진짜 이유?…“러軍 하루 평균 사상자 1500명
  • 5년 후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 ‘아포피스’…지구 중력에 산
  • 10대 남녀, 두바이서 ‘사랑’ 나눴다가 징역 20년형 위기
  • “파병 북한군, ‘음란 동영상’에 푹 빠졌다…인터넷 자유 덕
  • “역사상 최초”…털까지 완벽 보존된 3만5000년 전 ‘검치
  • 부하도 고문하는 악명높은 러 장군, 우크라 드론 공격에 전사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