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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사랑의 힘’ 보여주는 뇌 비교사진 충격

작성 2012.10.29 00:00 ㅣ 수정 2012.10.2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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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힘이 이 정도였어?”

어머니에게 학대와 멸시를 받은 3세 아이와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는 3세 아이의 뇌 스캔 사진을 비교한 결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심리학자들이 비교해 본 결과, 어머니에게 사랑을 받은 아이의 뇌는 비교적 크고 검은색의 음영부분이 적으며, 발달이 매우 빠른 양상을 보였다.

반면, 자주 학대 또는 멸시를 받은 아이의 뇌는 수축돼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신경학자들은 부모의 돌봄을 잘 받은 아이는 사회성 발달이 뛰어나고 긍정적이며 총명하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는 폭력이나 마약 중독, 정신질환 등에 연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의 앨런 스코어 박사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아이가 생후 1~2년 새에 충분한 관심과 돌봄을 받지 못하면 기본적인 발달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특히 이해력, 사고력 등 몇몇 뇌의 기본적인 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어린이 정신의학 전문가인 존 L. 루비는 “이 연구는 부모의 양육과정이 아이의 발달에 얼마나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지를 증명했다.”고 전했다.

학계 역시 이번 연구가 아이의 뇌가 발달하는 과정에서 엄마의 보살핌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해부학적으로 증명한 최초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 논문은 미국 국립과학회원보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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