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에서 악취가 나면 파일럿이 될 수 없는 항공사가 있어 화제에 올랐다. 웃지 못할 까다로운 규정을 가진 회사는 중국 민영 항공사인 하이난 항공.
이 회사는 최근 항공대학을 졸업한 예비 파일럿을 대상으로 한 면접에서 ‘겨드랑이 냄새’ 시험을 실시했다. 시험방식은 간단하다. 상의를 탈의한 지원자가 팔을 벌리고 있으며 면접관이 직접 냄새를 맡는 것.
다소 황당해 보이는 시험이지만 이같은 면접을 치르는 것은 명확한 이유가 있다.
항공사 측은 “어느 승객들도 파일럿에게서 풍기는 겨드랑이 냄새를 맡고 싶지는 않을 것” 이라며 “승객들에게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해주기 위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항공사 측은 키 170~187cm, 유창한 영어, 외모 준수 등의 면접 통과 조건을 제시했다.
시험에 탈락한 한 지원자는 “모든 시험을 통과했지만 겨드랑이 냄새 때문에 떨어졌다.” 면서 “이 냄새는 나에게 운명같은 것”이라며 울먹였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