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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년 전 여성들의 ‘헤어밴드’ 공개…디자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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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장신구를 이용해 스스로를 꾸미길 좋아한다는 사실은 마치 ‘해는 동쪽에서 뜬다.’처럼 매우 보편화 된 인식이다.

그렇다면 수 천 년전에 살았던 과거의 여성들은 어떤 형태의 장신구를 선호했을까?

최근 독일 라이프치히 서북쪽의 할레 지방에서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의 단서가 공개됐다.

2008년 이곳에서는 BC 1550~1250(약 3560~3260 년 전) 무렵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유골을 발견됐는데, 학자들은 이 유골 이마에 걸쳐진 청동으로 만든 정교한 디자인의 헤어밴드가 당시 여성들의 장신구 중 하나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독일 할레지역의 선사시대국립박물관에 전시중인 이것은 가느다란 줄에 꿴 듯한 청동 장신구는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과거 비슷한 형태의 장신구가 서로 분리되거나 일부 유실된 채 발견된 적은 있지만 이처럼 완벽한 형태로 발굴된 적은 비교적 드물어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 같은 발견은 역사학자들에게 청동기 시대 당시 장신구의 디자인 뿐 아니라 용도 등을 상세하게 밝힐 근거가 되고 있다.

한편 고고학적 사료에 따르면 장신구의 역사는 중기 구석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시기에는 짐승의 뼈나 뿔 등으로 만든 머리꽂이 등이 존재했으며, 신석기 시대에 이르러서 몸의 각 부분을 장식하는 여러 가지 장신구가 발달했다.

특히 유골 주인이 생존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청동기 시대에는 청동 소재의 구슬 등을 한 줄에 꿰어 만든 목걸이 등이 발견되기도 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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