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최대 미디어 페어팩스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티머루시(市)에 사는 샤론 와트는 이달 중순 티머루 병원에서 크게 부푼 난소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와트의 진료 계기는 단순 복통이었지만 제거된 종양 크기에 의료진마저도 기겁하게 했다. 이는 그 무게가 무려 35kg이나 됐기 때문.
와트는 “단순히 과식이 원인이라고만 생각했다.”면서 “이전에는 5XL 티셔츠만 입을 수 있었지만 이제 작은 크기의 옷도 입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산부인과 전문의 알버트 마카리 박사는 “내가 본 낭종 중 가장 큰 것”이라면서 “이는 (아이가 일반적으로 3kg이라면) 10명의 아이를 뱃속에 가지고 있던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계에서 가장 큰 낭종은 50kg으로 기록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35kg의 낭종을 제거한 와트는 병원에서 회복해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