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비단뱀이 자고있는 아기를 칭칭 감아 먹이가 될 뻔한 아찔한 사건이 알려졌다.
지난 5일(현지시간) 새벽 3시 경 호주 리스모어의 한 가정집에서 갑자기 요란한 고양이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에 주부 테스 거스리(22)가 곧바로 잠에서 깨어났고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2m에 육박하는 큰 비단뱀이 2살 난 딸 아이의 팔을 칭칭감고 있었던 것.
엄마 거스리는 “처음에 내가 꿈을 꾸고 있는 줄 알았다.” 면서 “악몽이 현실임을 깨닫고 곧바로 뱀의 머리를 잡고 아이에게서 떼어 놓았다.”고 밝혔다.
아기는 뱀에게 손을 물렸으나 곧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행히 독이 없어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거스리의 연락을 받고 이 비단뱀을 잡은 뱀 전문가 텍스 틸스는 “뱀이 아마도 아기를 칭칭감아 먹잇감으로 삼으려 했던 것 같다.” 면서 “엄마가 잘 대처해 끔찍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뱀은 5-10년 된 비단뱀으로 엄마가 죽이지 말라고 말해 몇 km 떨어진 숲속에 방생했다.”고 덧붙였다.
천신만고 끝에 아기의 목숨을 구한 엄마 거스리는 “고양이의 이상 행동 덕분에 아기의 목숨을 구했다.” 며 “비록 뱀이 아이를 해치려 했지만 불쌍해 살려줬다.” 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