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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1800년 전 ‘미스터리 조각상’ 발견, 정체는?

작성 2013.01.11 00:00 ㅣ 수정 2013.03.0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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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기이한 외형의 동물 조각상이 발굴돼 정체를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이나데일리, 신화망 등 현지 언론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서 발굴한 이 동물상은 길이 3m, 폭 1.2m, 높이 1.7m이며 무게는 무려 8.5t으로 상당한 규모를 자랑한다.

외형은 뿔이 없는 코뿔소와 비슷하지만 고고학자나 동물학자들은 아직 정확한 정체를 밝히지 못한 상황이다.

본래 이 동물상은 1973년 11월 최초 발굴됐으나, 당시 청두시 유물관리소 및 고고학자들은 더 나은 환경에서 이를 출토하고 연구하기 위해 다시 매장했다.

전문가들은 39년 만에 다시 세상의 빛을 본 이 동물상은 진한(秦漢)시대에 만들어 졌으며, 그 역사가 최소 1793년 이상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발굴 현장에는 여러 고고학자들이 있었지만, 이 조각상이 세상으로 나오자마자 미스터리한 외형에 당황해 했다. 사자, 코뿔소, 돼지 등 다양한 동물을 합쳐 놓은 듯한 모습 때문이다.

일부 고고학자들은 쓰촨이 중국 내 자이언트 판다 자연서식지 3곳 중 한곳이라는 점에서 2000년 전 고대 자이언트 판다를 본 따 만든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지만, 현생 판다와는 외형과 크기가 상당히 달라 정체를 밝혀내는 데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쓰촨성 청두는 중국 내에서 가장 오랫동안 역사의 중심이 된 주요 도시 중 하나로, 이번 출토품은 청두에서 발굴한 것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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