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현지시간) 멕시코 남서쪽에 위치한 소로나에서 러시아에서 온 서커스단 공연이 많은 관객들 앞에서 진행됐다.
예기치 않은 사고는 관객들에게 큰 인기가 있는 호랑이 쇼에서 일어났다. 이날 조련사인 알렉산더 크리스핀은 두마리의 커다란 호랑이와 함께 무대에 등장했다.
호랑이를 무대 가운데 놓고 빠르게 주위를 돌며 공연을 펼치던 조련사에게 갑자기 이중 한마리가 달려들어 바지를 물고 늘어졌다. 이에 조련사는 그만 중심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고 곧바로 호랑이의 거센 공격이 시작됐다.
충격적인 상황이 벌어지자 다른 동료들이 재빨리 뛰어들어 의자 등 집기로 호랑이를 내려쳤으나 공격은 멈추지 않았으며 한참이나 지나서야 결국 호랑이를 떼어 놓는데 성공했다.
사고 직후 조련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치료한번 제대로 받지 못하고 숨졌다.
러시아 언론은 “호랑이가 갑자기 조련사를 공격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면서 “충격적인 상황이 벌어지자 관객들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기 시작했으며 이 광경은 한 관람객의 카메라에 생생히 촬영됐다.”고 보도했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