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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항공사 ‘비키니女 광고’에 정부까지 나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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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한 저가 항공사가 비키니를 입은 여성들을 내세운 광고 캘린더를 제작했는데, 이에 정부가 직접 나서 비난의 목소리를 내 눈길을 모으고 있다고 미국 ABC뉴스, 영국 텔레그래프 등 해외 주요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녹 에어(Nok Air)가 최근 제작·공개한 이 캘린더는 활주로에서 녹 에어의 트레이드 컬러인 노란색 비키니를 입고 조종사 모자를 쓴 여성 모델 12명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다.

유독 여성의 몸매를 강조한 이 캘린더가 공개되자 이례적으로 정부까지 나서 ‘저급함’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태국 문화부 상임서기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녹 에어의 캘린더를 언급하며 “여성의 신체를 마케팅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어 “녹 에어의 이러한 사업이 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지만 사회적, 문화적 책임감이 결여된 것이며, 이러한 것들을 완전히 묵살한 것과 다르지 않다.”면서 “특히 여성의 존엄성을 무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녹 에어 측은 “문화부 측의 반응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선을 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원래 항공사 비즈니스는 언제나 성(性)적인 부분과 연관돼 있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녹 에어는 나이가 어린 스튜어디스를 선발하고 수시로 나이가 든 스튜어디스와 교체근무를 하도록 지시하기로 유명하다. 2011년에는 이 같은 사내 규범이 여성의 인권 침해 등을 이유로 사회적 논란이 되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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