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엽기

동물 풍선과 ‘사랑에 빠진’ 서양 오타쿠男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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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들이 좋아할 법한 동물풍선과 깊은 사랑에 빠진 ‘오타쿠’ 서양남성이 언론에 소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마크(20)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현재 바람을 넣어 만드는 동물형태의 대형 풍선 15개와 ‘동거’중이다.

마크는 이중 ‘릴라’라 부르는 노란색 용 풍선과 사랑에 빠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6년간 한 집에서 살아온 그는 풍선 몫의 저녁식사까지 만들어 함께 식사를 하거나, 잠을 잘 때 머리 맡에 ‘릴라’를 항상 세워놓는 등 중독에 가까운 증상을 보였다.

한시도 이들과 떨어지는 것을 원치 않는 마크는 공부를 하거나 쇼핑을 나갈 때에도 풍선과 동행한다.

그에게 이러한 ‘증상’이 생긴 것은 14살 무렵. 수영장에서 가지고 노는 동물 모양의 대형 튜브를 접한 뒤 곧장 비슷한 형태의 풍선에 깊이 빠지기 시작했다.

마크는 미국의 한 TV쇼에 출연해 “나는 ‘릴라’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할 생각도 있다.”면서 “릴라와 가벼운 키스를 나누기도 하고 일거수일투족을 함께 나눈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어 “나는 ‘릴라’를 포함한 이 동물풍선들이 부드러우면서도 껴안고 싶은 느낌이 들기 때문에 매우 좋다. 이들과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마크는 심리학자나 정신과 의사의 진찰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친구들의 의견에 따라 검진을 받은 결과, 사람들과 더 많은 교류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그는 여전히 동물 풍선들과 헤어지지 못하는 상황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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