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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낳았다 vs 상상임신” 영화 같은 황당 소송

작성 2013.02.19 00:00 ㅣ 수정 2013.03.0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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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같은 사건이 벌어졌다. 병원에서 출산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아기를 도둑 맞았다며 병원 측을 상대로 소송에 나섰다. 이에대해 병원 측은 여성이 ‘상상임신’ 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황당한 사건은 지난해 말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병원에서 일어났다. 최근 아기를 돌려달라며 소송에 나선 여성은 올해 19세의 레얀 산토스.

산토스의 주장에 따르면 그녀는 임신 38주차 때 산통을 느껴 병원을 찾아 3.17kg의 건강한 여아를 낳았다. 그러나 그녀에게 돌아온 것은 아기가 없다는 청천벽력같은 의사의 진단.

담당 의사는 “산토스의 자궁 안에는 아기가 없었으며 그녀가 상상임신 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대해 산토스는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산토스는 “여러차례 병원을 찾아 아이의 심박수와 성장 상태를 확인했으며 심지어 초음파 사진까지 찍었다.” 면서 “남편과 함께 소피아라는 이름도 지어놓고 큰 집으로 이사까지 했다.”며 울먹였다.  


이어 “아이가 출산 후 죽었거나 병원 측이 훔쳐간 것이 분명하다.” 면서 “의사가 나에게 별다른 설명조차 해주지 않았다.” 며 분통을 터뜨렸다.

현재 소송을 맡은 산토스의 변호사는 법원에 산토스와 관련된 모든 병원 진료기록을 압수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이며 담당 의사에게 과거 유사한 사건이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브라질 산부인과 학회는 “상상임신은 아기를 극도로 원하는 여성에게 일어날 수 있다.” 면서 “호르몬의 변화로 월경이 멈추거나 구역질을 하는 등 실제 임신처럼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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