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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년 전 선조가 그린 ‘야한 그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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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포르노그래피로 추정되는 조각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욕데일리뉴스 등 해외 언론의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1980년대에 중국 북서부 신장지역에서 발견한 이 암면조각은 3000여 년 전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약 100여 명의 사람이 등장하는데, 이들은 모두 거꾸로 된 삼각형 형태의 몸체와 가는 팔다리로 묘사돼 있다.

생김새와 장신구 등도 자세히 묘사돼 있다. 여성은 좀 더 작은 몸집에 머리 장신구 등을 하고 있으며 남자는 더 크고 강건한 몸집으로 표현돼 있다. 이들은 모두 한데 어울려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조각에 등장하는 인물 모두에게서 남녀의 생식기로 추정되는 부분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일부 그림에서는 남녀 생식기를 한 몸에 가진 양성(兩性)인의 모습도 있어 더욱 눈길을 모으고 있다.


누가 이 조각을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있지만, 고고학자들은 수 백 마일 떨어진 고대 묘지 터에서 이와 비슷한 작품들을 발견하고 연관성을 찾고 있다.

최근에서야 학계의 관심을 받게 된 이 암면조각에 대해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의 중국문화 전문가인 빅토르 마이르 박사는 “고대인의 묘지에서 이처럼 공공연하게 성적 묘사를 드러낸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면서 “고대 세계사에서 가장 독특한 다산 의식을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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