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28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최근 미국 유타주(州) 앤털로프섬주립공원에서 들소를 자극했다가 공격을 당했다.”고 전하면서 이 같은 모습이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
당시 목격자들은 “문제의 남성이 먼저 들소를 자극하다가 덤벼든 소에 받혀 울타리에 부딪히고 말았다.”고 밝혔으며, 이 같은 모습을 촬영한 웨인 에벤로스라는 남성 역시 “그 남성이 먼저 들소를 놀려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은 와전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그 남성이 유타주 유력지인 ‘스탠다드 이그재미너’와 ‘데저레트 뉴스’ 등의 언론을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섰기 때문이다.
콜로라도주(州)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산다고 밝힌 타이 드레이퍼(50)는 22일 해당 공원에서 개최된 100마일(161km) 장거리 달리기 대회 ‘앤털로프 아일랜드 버팔로 런’에 참가한 자기 아들을 포함한 선수들 100명의 안전을 위해 들소를 유인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합 직전 나타난 들소를 보고) 눈앞에서 폭탄이 빠르게 조립되는 것처럼 보였으며 (유인하는 게) 유일한 대책이었다.”면서 “내 아들과 100명의 다른 선수들에게 위험이 닥치기 전 ‘뇌관’을 제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록 사고로 중상을 당했지만, 아들을 포함한 다른 선수들이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웨인 에벤로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