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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복도서 카누 타는 의사, 사연 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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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만에 최대 폭우가 내리면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아르헨티나에서 한 의사가 카누를 타고 병원 안을 둘러보는 모습이 TV에 방영됐다.

소중한 기록을 한 개라도 더 건지려 애를 쓰는 의사에게 아르헨티나 사회는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부촌 벨그라노에서 병원을 운영 중인 의사 알베르토 크로밀로트는 최근 내린 폭우로 소중한 기록을 몽땅 잃었다.

엄청난 비가 쏟아지면서 순식간에 거리에 물이 차 오르더니 급기야 병원 안으로 물이 흘러 들기 시작했다.

병원으로 물이 흘러 들어오면서 이 병원 지하에 있는 의학도서실은 완전히 물에 잠겨버렸다. 환자기록을 보관한 사무실에도 물이 차 차트 등 기록이 젖어 버렸다.

병원 관계자는 “2m 이상의 높이로 물이 차면서 8만 명 환자의 기록이 유실됐다.”고 밝혔다.

병원 직원들이 어쩔 줄 몰라 발만 구르고 있을 때 병원 원장인 크로밀로트 박사가 기록을 구하겠다고 나섰다.

그는 카누를 구해 병원 안에 띄우고 직접 노를 저으며 건물 안으로 들어갔고 물에 둥둥 떠 있는 기록들을 건지기 시작했다.

병원 관계자는 “얼마 되지 않지만 원장이 직접 차트와 연구기록 등을 건졌다.”면서 “건져낸 기록들은 선풍기를 이용해 말리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TV 캡처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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