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현지시간) 데일리미러등 영국언론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 인근 실 아일랜드에서 촬영된 백상아리의 먹이 사냥 모습을 보도했다.
물개가 많이 살아 ‘실 아일랜드’(Seal Island·물개섬)라 불리는 이곳에서 극적인 모습을 포착한 사람은 뉴질랜드 출신의 사진작가 크리스 맥레넌. 그는 끈질기게 물개 한마리를 지켜본 끝에 이 사진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맥레넌은 “상어가 물개를 사냥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면서 “물개에게는 불행이지만 나와 상어에게는 행운의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 희귀한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맥레넌은 특별한 방법을 동원했다. 백상아리의 가장 좋아하는 먹잇감인 물개 중 무리에서 벗어나 혼자 있는 놈을 계속 카메라로 추적한 것.
맥레넌은 “혼자있는 물개를 향해 갑자기 약 6m에 이르는 백상아리 한마리가 달려들었다.” 면서 “백상아리는 1m 이상을 수면 위로 점프해 도망치는 물개를 이빨로 물어버렸다.”고 말했다.
한편 약 6m 이상 성장하는 백상아리는 상어 가운데에서도 뱀상어와 함께 가장 난폭한 종으로 분류되며 사람을 공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사진=멀티비츠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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