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톤의 누르는 힘과 비슷한 치악력(무는 힘)을 가진 1.8m 크기의 남미악어가 거북이를 잡아먹기 위해 15분간 사투를 벌이는 장면이 미국의 야생동물 사진작가 패트릭 캐슬베리(Patrick Castleberry)에 의해 포착됐다.
캐슬베리는 “내가 거대한 한 마리의 왜가리를 찍고 있었는데 물가에서 공이 튀기는 것같이 무언가가 내 눈에 들어왔다”며 “이는 분명히 악어가 거북을 문 장면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순간 악어가 거북이의 껍데기를 깰 것이라 생각했었다”며 “악어가 포기했을 때 쯤 나는 거북이가 죽었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곳으로 다가갔지만 거북은 뒤집힌 채 살아있었다. 그래서 나는 거북이를 원래대로 뒤집어 물에 놓아주었다”고 전했다.
한편 거북이의 등껍질은 악어나 재규어와 같은 큰 동물들이 보통 깰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등껍질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다른 동물들에게 먹히지 않도록 거북이의 등껍질도 진화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데일리메일(패트릭 캐슬베리)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