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유명 프로 도박사, 카드 뒷면 읽어 133억원 땄다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포커계의 타이거 우즈’라 불리는 유명 프로 도박사 필 아이비(36)가 최근 한 카지노를 상대로 무려 780만 파운드(약 133억원)짜리 소송을 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카지노 게임 역사상 가장 큰 소송 중 하나로 알려진 이번 법정 다툼은 카지노 측이 아이비가 게임으로 딴 돈의 지불을 거절하면서 시작됐다.

화제의 사건은 지난해 8월 영국 런던의 유명 사설 카지노인 메이페어 클럽에서 벌어졌다. 당시 중국인 여자친구와 함께 테이블 게임인 ‘네바다 바카라’를 시작한 아이비는 첫날 80만 달러(약 9억원)의 거금을 잃었다.

그러나 다음날 저녁 다시 바카라를 시작한 아이비는 슬슬 실력을 발휘, 순식간에 우리 돈으로 130억원이 넘는 거액을 따자 급기야 카지노 측이 뒷조사에 들어갔다.

결국 카지노 측이 알아낸 것은 아이비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몇몇 도박장에 출입금지 명단에 오른 프로 도박사라는 것과 카드 뒷면을 읽었다는 사실이었다.

이에 메이페어 클럽 측은 아이비의 게임 착수금인 160만 달러(약 18억원)만 돌려주고 게임에서 딴 돈 전액의 지불을 거절했다.


메이페어 클럽 측은 “조사 결과 당시 게임에 쓰인 카드의 뒷면 무늬에서 결점이 발견됐다.” 면서 “공장에서 잘못 생산된 불량 카드의 특징을 아이비가 읽어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대해 아이비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아이비는 “나는 게임에서 어떠한 부정 행위도 한 적이 없다.” 면서 “일정 게임이 끝나면 카지노 측이 카드를 폐기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편 세계포커대회에서 수차례나 우승해 천만장자가 된 아이비는 출중한 실력과 외모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 도박사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WIG 연예/이슈/라이프

추천! 인기기사
  • 지옥 그 자체…여성 약 200명 강간당한 뒤 산 채로 불태워
  • (영상) 외계생명체인 줄…‘거대 이빨·길이 4m’ 늪에서 발
  • 250㎏ 폭탄싣고 2000㎞ 비행…우크라, 러 타격하는 신형
  • 사건 70일 만에 초고속 사형집행…‘35명 사망’ 차량 돌진
  • (속보) 취임 16일 만에 ‘탄핵’ 맞은 트럼프…가결·인용
  • 알몸으로 도로 뛰어든 여성, 경찰도 혼비백산…난동부린 사연은
  • 지옥문 또 열렸다…‘27명 사망’ LA 인근서 새로운 산불
  • ‘옷 다 벗고 춤추는’ 교통장관 영상 충격…‘엄청난 과거’
  • “푸틴이 보낸 암살단, 코앞에서 간신히 피해”…젤렌스키 폭로
  • 빛의 속도로 날아가 드론 ‘쾅’…美 해군 함선서 ‘레이저 무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