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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인간?… “인류, 네안데르탈인 잡아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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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년 전 네안데르탈인이 지구상에서 사라진 원인은 무엇일까?

화석인류 네안데르탈인이 멸종하게 된 이유가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가 잡아 먹었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스페인 로비라 비르질리 대학 연구팀은 네안데르탈인의 멸종 원인을 분석한 논문을 관련 학술지(the journal Quaternary International)에 발표했다.

연구팀의 이같은 결과는 과거 프랑스 등지에서 발견된 네안데르탈인의 유골을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네안데르탈인의 뼈에서 호모 사피엔스의 이빨 자국과 인위적으로 잘려진 흔적들이 발견된 것.

연구에 참여한 마르티네즈 나바로 박사는 “당시 유럽으로 유입된 현생 인류의 조상들이 먹이와 서식지를 놓고 네안데르탈인과 경쟁했다.” 면서 “종국에는 호모 사피엔스가 네안데르탈인을 잡아 먹었으며 그들의 이빨은 목걸이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모 사피엔스는 178종의 포유류 멸종에도 관계가 있다.” 면서 “오랜 시간 동안 연구진들이 현생 인류가 식인을 했다는 증거를 터부시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제는 받아들일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호모 사피엔스가 ‘식인’을 했다는 연구 결과는 과거에도 있었다. 지난 2009년 프랑스 파리 국립 과학연구센터(Centre Nationale de la Recherche Scientifique) 페르난도 로찌 박사는 “현생 인류가 네안데르탈인을 식량으로 사용하기 위해 다른 동물처럼 동굴로 들여와 잡아 먹었으며, 두개골과 이빨들은 일종의 트로피처럼 목걸이나 장식물로 사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011년에도 폴 멜라스 경 교수가 이끄는 캠브리지 대학 연구팀은 “아프리카에 살던 호모 사피엔스가 4만년 전 유럽으로 흘러 들어오면서 수적 열세에 놓여있던 네안데르탈인이 멸종하게 됐다.”고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서 발표 했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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