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절레스(LA) 시내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고급주택가 롤랜드 하이츠는 ‘얼나이 마을’로 불릴 정도로 중국 관리의 첩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이곳은 총 4만 9000여 명의 인구 중 약 30%를 중국계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롤랜드 하이츠에는 고위 관리의 별장 관리 명목으로 거주하는 얼나이의 수가 수십 명 이상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개인 교사를 두고 영어를 배우며 외출할 때에는 포르셰 등의 고급 차로 이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얼나이가 거주하는 주택은 침실 4개와 욕실 3개, 수영장 등을 갖춘 3800제곱피트(약 353㎡) 규모로, 부동산 가격은 90만 달러(약 10억 원) 정도라고 현지 전문가는 전했다.
얼나이 마을의 존재는 현지 중국인 사회에서는 일찍부터 공공연한 비밀이다.
최근 중국에서 인기를 끈 영화 ‘베이징에서 시애틀을 만나다’의 주인공인 탕웨이(원자자 역) 역시 젊은 얼나이의 생활 모습을 극 속에서 그리고 있을 정도로 얼나이 문화는 중국 내에서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한편 캐나다 밴쿠버 등지에도 LA롤랜드 하이츠와 같은 대규모 얼나이 마을이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자료사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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