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남미통신] 한달에 1만 3000통 ‘장난전화의 제왕’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사람이 죽어가고 있어요. 빨리 오세요” , “불이 났어요. 출동하세요”

하루에도 몇 백통씩 전화를 걸어 이런 식으로 긴급신고센터에 장난을 친 사람이 적발됐지만 처벌규정이 없어 경찰이 발을 구르고 있다.

상습범을 보고도 처벌하지 못해 경찰이 가슴만 치고 있는 곳은 남미 페루의 수도 리마다.

리마 경찰은 긴급신고센터로 매일 장난전화, 허위신고가 빗발치자 착신기록을 종합해 상습 허위신고자명단을 뽑았다.

명단에서 1위에 오른 인물은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리마 주민이었다. 문제의 이 주민은 1달 동안 무려 1만 3000번 긴급신고센터에 장난 전화를 걸었다. 하루 평균 433.33통 꼴로 긴급신고센터에 장난을 쳤다.

걸핏하면 집에서 수화기를 들고 긴급신고센터에 장난전화를 건 셈이다. 자신의 신분을 숨길 의도조차 없었는지 장난전화를 걸 때 사용한 전화번호는 단 1개였다.

페루 경찰은 요주의 인물의 신원을 확인하고 전화번호는 물론 거주지까지 파악했지만 정작 범인(?)을 처벌하진 못하고 있다.

긴급신고센터에 허위제보를 하거나 장난전화를 친 사람에게 벌금 등의 처벌을 내린다는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익을 해치는 장난임에 분명하지만 법률 공백으로 인해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처벌규정이 신속히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마의 긴급신고센터에는 하루 평균 4만 건씩 전화가 걸려온다. 하지만 대부분은 자원낭비를 유발하는 전화다. 난데없이 욕을 하거나 허위사실을 제보하는 전화, 장난전화가 전체의 90%에 달한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北에 넘어가느니 기체 손상 감수…‘마하 3’ 美정찰기 조종사
  • “1500m 과녁 명중률 0%”…K2 전차에 자국산 장비 장
  • 한국산 함정 12척 주문한 필리핀…추가 호위함 건조 시작
  • 한국 공군 것보다 좋다?…말레이 간 FA-50, 무엇이 달라
  • “中 정찰기 올려다볼 수밖에 없지?”…日전투기 출격에 중국이
  • 푸틴, 아까워서 어쩌나…“2000억짜리 전투기, 시동 걸다
  • 한국산 FA-50M, 나란히 날다가 휙…말레이 새 기지 도착
  • “성관계 후 ‘제자리 뛰기’로 피임”…美 10대 소녀들의 황
  • ‘원정 성매매 알선’ 베트남 여성들, 태국서 체포…“영원히
  • 독일 전차 손보던 자리에 한국 K2…폴란드 공장이 바뀌는 이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