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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새끼 건들지마!”…암사자 혈투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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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강하다’는 말은 동물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암사자 두 마리가 서로 자신의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혈투를 벌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8일(현지시간)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매디퀘동물보호구역에서 한 사진작가가 동족인 사자들이 서로 죽일 듯이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들이밀며 공격하는 충격적인 사진을 소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두 사자는 시뻘건 피로 온몸을 물들인 채 서로 물어 죽이려고 혈안이 돼 있다. 두 사자는 수 분간 싸워 피투성이가 됐지만, 다행히 치명적인 상처 없이 서로의 무리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사진을 촬영한 미국의 IT 전문가 마이클 모스(62)는 “지금까지 9번에 걸쳐 이곳을 방문했지만 이러한 광경은 처음 봤다”면서 “확실히 두 암사자는 서로의 무리를 지키기 위해 싸웠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어느 무리가 이겼는지 알 수 없지만 사자들은 자신의 무리가 아닌 다른 무리를 공격하고 새끼를 죽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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