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유령

군이 지어낸 ‘돼지인간’ 전설에 주민들만 수십년 덜덜

작성 2013.07.28 00:00 ㅣ 수정 2013.07.2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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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중부에 위치한 마을 케녹 체이스에는 깊은 숲속에 ‘돼지인간’이 살고 있다는 전설이 수십년째 내려왔다.

 1940년대에 이 마을의 용감한 몇몇 사람이 숲속에 들어갔을 때 반인-반돼지 형상의 괴물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당시 목격자들은 그 돼지인간이 누더기 옷을 걸치고 끔직하게 생긴 기형의 얼굴을 갖고 있었으며, 틀림없는 돼지 코 형상에 돼지소리를 냈다고 기억했다. 이같은 전설 이야기는 영국의 BBC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같은 이유로 지난 수십년간 마을 사람들은 햇빛도 없고, 동물들도 살지 않는 그 숲속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수십년이 지나서 최근 이같은 악몽같은 ‘돼지인간’ 미스테리가 풀렸다고 미국의 허핑턴포스트가 현지 지역매체 버밍햄메일을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

 

 버밍햄메일에 따르면 리 브릭클리라는 한 남성은 이 마을 ‘돼지인간’ 의실체를 밝혀내기 위해 10여년을 쏟아부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 기이한 현상의 실체를 밝혀 ‘UFO와 늑대인간, 그리고 돼지인간’이란 책을 통해 이를 공개했다는 것이다.

 

 책은 그 돼지인간이 끔찍하고 역겨운 인간형체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단지 도시의 신화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브릭클리가 이같은 확신을 가진 것은 한 병사의 손자라고 밝힌 사람이 그에게 보내온 이메일 때문이었다.

 

 당시 이 숲속에는 중요하고 민감한 군 전쟁 시설물들이 설치돼 있었는데, 군 고위 장교들은 이를 보호하려고 민간인 출입을 막기 위해 ‘돼지인간’ 이야기를 지어내 퍼뜨렸다는 게 이메일의 주요 내용이었다. 이메일의 보낸 사람의 할아버지는 바로 지어낸 ‘돼지인간’ 이야기를 퍼뜨리는 임무를 맡았다고 버밍햄메일은 전했다.

 

 

 

사진=허핑턴포스트 캡쳐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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